임명 철회 요구 이진숙 후보자 논란 지속!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는 특별한 사례로, 장관급 후보자 청문회가 사흘간 이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야당 의원들은 MBC 보도본부장 시절 노동조합 탄압 의혹, 대전 MBC 사장 재임 시기 법인카드 유용 의혹, 그리고 역사관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이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삼고 있다.

과방위는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후보자의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야당 의원들은 대전 MBC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증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원들은 이를 통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국회 차원에서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후보자가 방통위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며 일관된 의혹 제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정치적 공격이 아니라 언론인으로서의 경력을 진지하게 평가해달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반발이 심각한 만큼, 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없어도 방통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이 후보자가 임명될 확률도 존재한다.

과방위는 이 후보자를 재차 소환해 오는 2일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 후보자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보다 투명한 해명을 듣기 위한 절차로, 향후 국회에서의 논의와 대중의 여론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과방위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