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초임 최저임금보다 16만 원 높은 월급

공무원 임금 현황 및 노조 요구

한국의 공무원들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공무원들의 노동조합에서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현황과 요구사항을 알아봅시다.

공무원 임금 현황

올해 9급 공무원의 1호봉의 경우, 매달 본봉 187만 7,000원에 직급 보조비 17만 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 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 원을 더해 세전 222만 2,000원을 받지만 정작 세금을 떼면 손에 쥐는 돈은 이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9급 공무원의 실질임금은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일반 노동자의 월급 206만 740원보다 16만 1,260원 많은 수준입니다. 또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습니다.

공무원 노조의 요구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 3,000원 정액 인상과 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 정액 급식비 월 8만 원 인상, 직급 보조비 월 3만 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공무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임금 인상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 쟁취 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질임금 감소의 영향

실제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 퇴직자만 해도 2019년 5,529명에서 지난해 1만 3,56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5년 미만 공무원의 2명 중 1명이 이직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낮은 보수로 결혼, 연애, 출산 등을 포기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노조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임금 요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와 상황을 고려할 때, 공무원 임금 문제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무원 노조의 요구가 더불어 민간 노동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