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그란돈 잡고 제대로 쓰는 방법, 초보자도 헷갈리지 않게

얼마 전 레이드 약속을 잡다가 친구가 원시그란돈은 그냥 그란돈이랑 뭐가 다르냐고 묻더라고요. 사실 포켓몬을 오래 한 사람도 원시회귀, 전용기, 타입 상성까지 한꺼번에 생각하면 은근히 헷갈립니다. 그런데 원시그란돈은 제대로 이해해두면 레이드에서도, 박스 관리에서도 꽤 든든한 포켓몬입니다.
원시그란돈이 특별한 이유
원시그란돈은 그란돈이 원시회귀한 모습입니다. 일반 그란돈이 땅 타입이라면, 원시그란돈은 땅과 불꽃 타입을 함께 가진 형태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 독, 바위, 강철, 불꽃 타입을 상대할 때 강하게 나설 수 있고, 특히 땅 타입 딜러가 필요한 상황에서 존재감이 큽니다.
수치로 보면 체감이 더 쉽습니다. 기본 그란돈도 공격력이 높은 전설 포켓몬인데, 원시회귀를 하면 화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간 느낌을 줍니다. 레이드에서 같은 기술을 써도 보스 체력이 더 빨리 깎이는 게 보이고, 함께 들어간 다른 땅 타입 포켓몬보다 딜 기여도가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강하다고 해서 아무 데나 넣으면 되는 포켓몬은 아닙니다. 물 타입 기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땅과 불꽃 조합은 물에 크게 약해질 수 있어서, 상대 보스가 물 기술을 들고 있으면 생각보다 빠르게 쓰러집니다. 강한 포켓몬일수록 약점도 확실히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원시그란돈 얻는 방법
원시그란돈을 쓰려면 먼저 그란돈과 원시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보통 원시그란돈 레이드에 참여해서 승리하면 그란돈을 잡을 기회와 원시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원시회귀를 할 때는 에너지가 많이 들지만, 한 번 원시회귀를 해둔 개체는 이후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드는 방식이라 꾸준히 활용하기가 조금 편해집니다.
레이드 인원은 계정 수준과 보유 포켓몬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보자끼리라면 넉넉하게 6명 이상을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고, 고레벨 유저가 많고 카운터가 잘 갖춰졌다면 더 적은 인원으로도 가능합니다. 근데 실제 현장에서는 기술 배치, 날씨, 회피 여부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집니다.
- 원시그란돈 레이드가 열릴 때 참여하기
- 승리 후 원시에너지 모으기
- 개체값이 좋은 그란돈을 골라 강화하기
- 필요할 때 원시회귀를 사용하기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 그란돈에 바로 투자하지 않는 것입니다. 별의모래와 사탕은 생각보다 빨리 사라집니다. 공격 개체값이 높은 그란돈, 전체 개체값이 좋은 그란돈, 특별한 기술을 가진 그란돈을 우선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기술은 이렇게 맞추면 편합니다
원시그란돈을 땅 타입 딜러로 쓰려면 머드샷과 단애의칼 조합이 가장 많이 언급됩니다. 단애의칼은 그란돈의 대표적인 강력한 땅 타입 기술이라 레이드에서 체감이 큽니다. 만약 단애의칼이 없다면 지진을 임시로 쓸 수 있지만,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고 싶다면 전용기를 가진 개체가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불꽃 쪽으로 쓰고 싶다면 불꽃 타입 기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원시그란돈의 가장 큰 매력은 보통 땅 타입 화력에서 나옵니다. 레이드에서 전기, 강철, 바위 타입 보스를 상대할 때 단애의칼을 쓰는 원시그란돈은 정말 편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 타입 전설 레이드에서는 약점을 찌르면서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많이 하는 실수
첫 번째는 CP만 보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CP가 높아 보여도 개체값이나 기술이 아쉬우면 나중에 다시 키우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원시회귀를 아무 때나 쓰는 것입니다. 원시회귀는 강력하지만 에너지 관리가 필요해서, 중요한 레이드나 연속으로 땅 타입 딜러가 필요한 날에 맞춰 쓰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세 번째는 약점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원시그란돈은 정말 강하지만 물 타입 앞에서는 긴장해야 합니다. 상대가 물 기술을 쓰는 보스라면 다른 포켓몬을 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강한 포켓몬을 잘 쓰는 사람은 언제 꺼낼지뿐 아니라 언제 빼야 할지도 압니다.
레이드에서 원시그란돈 쓰는 요령
레이드에서는 상성표를 먼저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원시그란돈은 전기, 독, 바위, 강철, 불꽃 계열을 상대할 때 특히 좋고, 풀이나 물 기술을 조심해야 합니다. 같은 보스라도 보유 기술이 다르면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쓰러졌을 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 운용에서는 원시그란돈을 첫 번째나 두 번째 자리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반부터 높은 딜을 넣을 수 있고, 파티 전체의 흐름도 빨라집니다. 다만 보스가 물 타입 기술을 쓰는 게 확인되면 회피를 조금 섞거나 다른 카운터로 교체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 땅 약점 보스에게 우선 투입
- 물 기술 보스는 신중하게 선택
- 단애의칼 보유 개체를 우선 강화
- 레이드가 몰린 날에 원시회귀 활용
솔직히 초보자 입장에서는 원시그란돈 하나만 잘 키워도 레이드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매번 카운터를 새로 맞추기 어렵다면, 범용성이 높은 전설 포켓몬부터 투자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원시그란돈은 그 기준에 꽤 잘 맞는 포켓몬입니다.
강화 우선순위는 현실적으로 잡기
별의모래가 넉넉하지 않다면 40레벨 근처까지 먼저 키우고, 이후 XL 사탕 투자는 천천히 생각해도 됩니다. 물론 최상위 레이드 딜을 노린다면 50레벨까지 올리는 게 좋지만, 대부분의 유저에게는 비용이 큽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한 마리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좋은 개체를 골라 단계적으로 키우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개체값은 공격 15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레이드에서는 공격력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5-15-15가 아니면 못 쓰는 건 아닙니다. 15-14-14나 14-15-15처럼 충분히 좋은 개체도 실제 플레이에서는 훌륭하게 활약합니다. 너무 완벽한 개체만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 키우는 상황은 피하는 게 낫습니다.
원시그란돈은 이름값만 센 포켓몬이 아니라, 실제로 투자 가치가 큰 포켓몬입니다. 단애의칼을 가진 좋은 그란돈을 하나 확보해두면 레이드 준비가 한결 편해지고, 땅 타입 딜러가 필요한 순간마다 꺼내 쓰기 좋습니다. 다만 물 약점과 에너지 관리는 꼭 기억해두는 게 좋습니다. 강한 포켓몬을 적절한 타이밍에 쓰는 맛, 원시그란돈은 그 재미가 꽤 확실한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