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확실성 코스피·코스닥 회전율 급감!

7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회전율 저조 현황

7월 들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회전율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그만큼 적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특히 주도주나 테마주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7월 하루 평균 회전율은 0.75로, 지난 6월 1.03이나 지난해 7월 0.92를 밑돌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 또한 하루 평균 회전율이 1.47로 올해 중 가장 저조했습니다. 특히 거래대금 규모 면에서도 이달 하루 평균 7조9000억원대로 줄어들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되고, 시장에 대한 관망 심리가 더욱 깊어지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과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사고를 당한 이후, '트럼프 트레이딩'이 잇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며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사건들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며, 이에 따라 증시도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증시 대기 자금의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18일 기준 83조원을 넘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MMF 잔액도 연초부터 20% 이상 증가하여 210조원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민주당 후보 지명 및 시장의 변동성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1968년 린드 존슨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인 만큼, 정치적 긴장감이 증대될 것입니다. 이번 달 19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직 승계 여부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반응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경쟁에서 뒤처짐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강화될 것입니다.

투자 전략 및 분야의 변화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이 굳혀질 경우, 정치적 요소와 관련된 법안들이 한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對)중국 관세 부과와 관련된 문제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의 전망과 추천 업종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며, 다음과 같은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국의 산업재 및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국내 업종의 차별화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시대를 대비해 미국 산업재 및 에너지 분야와 연결된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내 석유·가스, 전기·장비, 조선, 우주항공, 해운, 기계, 건설 업종이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상황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며, 전략적인 투자 접근이 요구됩니다.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