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유족 영정 안고 폭우 속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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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의 유족과 시민들의 목소리

 

2023년 7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 앞에 모인 아리셀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는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고리로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아리셀 참사의 잊혀지지 않은 아픔을 드러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유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최병학씨는 비오는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딸의 영정사진을 소중히 간직하며 그녀를 잃은 슬픔을 되새겼다. 최씨는 "우리 자식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진은 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 되었으며, 유족과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그들의 고통을 나누었다. 유족들은 영정 사진을 잡고 운치를 더하며, '오늘도 안녕'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 자리에 서 있었다. 이들은 삶의 소중함을 다시 날 인식시키기를 원하고 있었다.

 

유족의 역동적인 목소리

 

김태윤 가족협의회 대표는 "저희는 지난 6월 24일 이후로 안녕하지 못하다"며 억울함과 슬픔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셀 참사의 책임자들에게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대중에게 알렸다. 대해 양한웅 대책위 공동대표는 "23명이 죽었지만 아직까지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렇게 무관심하게 대처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질문하며,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유족들은 이번 참사가 자신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플랫폼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든 분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서로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역에서 이어진 추모제

 

행진이 서울역에 도착하자 유족들은 추모제를 열고 아리셀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소리를 모았다. 고 김병철씨의 아내 최현주씨는 남편이 안전하게 일했던 직장이 아리셀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들은 지금까지 온갖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무관심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노출된 잘못과 불법적인 행동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였다.

송성영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번 사고를 '예견된 참사'라고 강조하며 불법 도급안전 관리 부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참사가 결코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구조적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희생자들의 아픔을 전하는 편지

 

유족 지경옥씨는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편지를 읽었다. 그는 아리셀 참사로 잃은 두 자녀의 얼굴을 애도하며, 가슴 아픈 고통은 그 누구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편지를 통해 그는 이미 넘칠 만큼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 점이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그의 편지는 사회적 연대의 힘을 더욱 강화할 토대가 되는 중요한 메시지였다.

지경옥씨는 "이번 참사는 단순한 개인의 불행이 아니다"라며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회에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점치며, 노동자가 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과 다짐

 

아리셀 참사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과 대처가 절실히 필요하다. 각 유족의 소중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의 슬픔을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에 대한 사회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아리셀 참사가 잊혀지지 않고, 반드시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참여 단체
아리셀산재피해 가족협의회
아리셀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시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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