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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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얼마 전 동네 테니스장에 갔는데, 처음 온 분들이 공을 치기 전에 점수 계산부터 걱정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코트에 서면 더 어려운 건 공을 세게 치는 일이 아니라, 천천히 오는 공을 라켓 가운데에 맞히는 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경기처럼 뛰기보다 공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면 훨씬 편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첫날에는 준비물을 가볍게 챙기세요

테니스를 계속할지 아직 모른다면 라켓부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레슨장이나 함께 치는 사람에게 대여할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처음 몇 번은 여러 라켓을 잡아봐야 손에 편한 무게와 손잡이 느낌도 알 수 있습니다. 공을 칠 때 라켓이 자꾸 손에서 돌아가거나 손잡이를 꽉 쥐어야만 버틸 수 있다면 그 느낌을 기억해두면 좋아요.

옷은 팔을 올리고 옆으로 움직이기 편하면 충분합니다. 신발은 특히 옆으로 발을 디딜 때 발이 안에서 크게 미끄러지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테니스는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좌우로 움직이고 멈추는 일이 많거든요. 첫날에는 물과 수건도 챙기고, 코트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걷거나 몸을 움직이며 시작하면 됩니다.

혼자 시작한다면 공을 주고받을 상대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초보자 레슨이나 체험 수업을 찾으면 공을 치는 순서와 코트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함께 익힐 수 있어요. 반대로 친구와 시작한다면 첫날부터 점수를 매기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 가까이 서서 공을 한 번씩 넘기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바쁩니다.

코트와 점수는 이것만 알면 덜 헷갈려요

코트 뒤쪽 선은 베이스라인, 네트 가까이에 있는 네모난 구역은 서비스 박스라고 부릅니다. 서브는 베이스라인 뒤에서 시작해 네트 너머 대각선 서비스 박스에 넣습니다. 한 포인트에서 서브 기회는 두 번이에요. 두 번 모두 실패하면 상대가 그 포인트를 얻습니다.

점수는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섭니다. 0점에서 첫 포인트를 따면 15, 다음은 30, 그다음은 40이라고 부릅니다. 그 뒤 한 포인트를 더 따면 보통 한 게임을 얻지만, 양쪽이 40 대 40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이 상태를 듀스라고 하고, 한쪽이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앞서야 게임이 끝납니다. 그래서 초보자끼리 칠 때는 ‘지금 30 대 15’처럼 점수를 소리 내어 확인하면 서로 헷갈릴 일이 줄어요.

공은 상대 코트 안에 떨어져야 하고, 내 코트에서 두 번 튀기 전에 받아쳐야 합니다. 처음에는 선을 정확히 보는 일보다 공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애매한 공이 나오면 잠깐 멈춰 서로 확인하면 분위기도 훨씬 편합니다.

첫 연습은 공을 맞히는 횟수를 늘려보세요

초보자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공이 오자마자 팔부터 크게 휘두르는 겁니다. 그러면 공이 라켓 가운데를 벗어나거나 멀리 날아가기 쉽습니다. 우선 상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시작해 공을 천천히 주고받아 보세요. 힘을 줄이는 대신 공이 한 번 튄 뒤 어디로 올라오는지 보고, 발을 조금 움직여 몸 앞에서 맞히는 데 집중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40분을 연습한다면 처음 10분은 가까이서 가볍게 주고받고, 다음 15분은 한 번 바운드된 공을 번갈아 넘겨보세요. 그다음 10분은 조금씩 거리를 벌리고, 마지막 5분은 가장 편했던 거리에서 다시 랠리를 이어가면 됩니다. 이건 꼭 지켜야 하는 시간표가 아니라 첫날 연습의 예시예요. 공이 너무 자주 멈춘다면 거리를 다시 좁히면 됩니다.

목표도 ‘강한 공 한 번’보다 ‘서로 세 번 이어가기’처럼 작게 잡아보세요. 세 번이 되면 다섯 번, 그다음에는 열 번으로 늘리면 됩니다. 공이 넘어간 횟수가 쌓일수록 힘 조절과 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맞아갑니다. 서브나 빠른 공은 그 뒤에 연습해도 늦지 않아요.

경기를 시작할 때는 속도를 조금 늦춰도 됩니다

기본 랠리가 가능해졌다면 짧은 게임을 해보세요. 처음부터 정식 세트를 끝까지 치려면 점수도 세고 공도 주워야 해서 생각보다 정신이 없습니다. 먼저 서브를 넣어 한 포인트를 시작하고, 누가 점수를 얻었는지 확인하는 흐름에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가까운 위치에서 가볍게 넣으며 연습해도 괜찮아요.

상대와 실력 차이가 나면 공의 속도를 낮추고 서로 받아칠 시간을 주는 편이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보자 둘이 칠 때는 공을 세게 쳐서 끝내는 것보다 다음 공이 돌아오게 만드는 편이 랠리도 길어지고 재미도 붙어요. 코트에서는 움직이기 전에 주변에 떨어진 공을 치우고, 옆 코트로 공이 굴러가면 플레이가 멈췄을 때 알려주세요.

테니스는 처음 몇 번의 공이 마음처럼 날아가지 않는 운동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한 번도 못 넘기던 공을 오늘 세 번 이어가면 꽤 기분이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멋진 자세보다 함께 주고받은 공의 수를 늘려가는 쪽이 오래 즐기기에 더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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